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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한정찬] 전기차량 화재예방에 철저히 하자: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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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한정찬] 전기차량 화재예방에 철저히 하자

백승재 | 기사입력 2023/06/01 [15:17]

[칼럼 - 한정찬] 전기차량 화재예방에 철저히 하자

백승재 | 입력 : 2023/06/01 [15:17]

 

 
▲ 한정찬/ 한국정책방송 칼럼니스트 ⓒ한국정책방송

 [한국정책방송=윤영순 기자]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배터리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차가 전기차량이다. 전기차량 2017년 2,500대에 불과했던 것이 불과 5년 만에 231,000여대로 보급대수가 급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량 충전기는 충전 속도에 따라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으로 분류하는데, 급속 충전기는 미리 전기를 축적한 충전기에서 차량 배터리로 직접 30분 내외로 단시간에 충전하는 방법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공공기관에 주로 설치되어 있으며 80%충전까지 약 30분이 소요되고 있다. 

 

완속 충전기는 휴대폰처럼 자동차의 충전기를 교류에 직접 연결해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주택, 아파트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완전충전까지 대략 4∼5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다. 

 

전기차량은 리튬이온 배터리 동력으로 주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화재 시 1,000℃이상의 급격한 온도 상승과 고열 폭주 현상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까지는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꽤 많은 시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건축물의 구조상 연기 배출이 상당히 지연되어 그에 따라 매연으로 시야의 구분 또한 쉽지 않아 인명대피와 화재진압이 상당히 어려워 자칫하면 수많은 차량의 피해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전기차량 화재 발생 시 인체에 매우 해로운 불화수소(불산)가 발생하는 데 잠깐의 노출로도 호홉 곤란에서부터 전신 독성을 유발할 정도로 매우 유독한 성분이기 때문에 초기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자면 공동주택 내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여러 대의 차량 소실과 다수의 인명피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러한 이유다.지난 5일 23:40경 부산시 범천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량 화재가 발생 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 6대가 모두 소실되거나 부분 소실로 파손됐다.

 

또한 지난 24일 01:01분경 대구시 달성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량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 3대(완전 소실 2, 일부 소실 1)가 소실되었다.

 

해외 사례를 보면 2022년 6월 인도 델리에서 발생한 전기차량 주차 스테이션 화재는 많은 차량을 단숨에 충전할 수 있는 스테이션 또한 전기차량 화재에 매우 취약한 곳이라는 점을 확인케 한다.​

 

국내 전기차량 화재 사례를 보면 해외와 마찬가지로 차종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전기차량 화재 사고 중 36%가 배터리 충전 중이거나 충전 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충전 중 전기차량 화재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중이며 ‘제조사, 연식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차종에서 전기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되고 있다.

 

전기차량 화재에 대한 매뉴얼과 여러 가지 대처방법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기차량 충전 시 화재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화재 발생 시 화재진화 및 인명구조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소방당국의 실정이다.

 

소방청이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기차량 관련 충전 시설의 안전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00도 내 공동주택 100개소에 대한 표본 조사 결과 1%의 야외를 제외한 99%의 충전소가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전 구역 또한 설치가 용이한 곳을 선정 구역으로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자면 전기차량 화재 발생 시 차량을 물에 담근 후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전기차량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화재 진압이 매우 힘들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열 폭주가 시작된 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가 진화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량에 특화된 화재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전기차량 충전기는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만 설치해야 한다. 그 무엇도 사람의 생명에 우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량 제조 등 관련 업체의 꾸준한 연구는 당연한 일이고, 관련법령을 시급하게 정비하고 그에 따른 소방시설 확충, 진화장비 개발 투입 등으로 항상 전기차량의 충전 시 등에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해야하고 전기차량 충전소 등에서 화재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대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한정찬

전직 소방공무원

(현) 시인

    순천향대학교 소방담당관

    행정안전부 안전교육 전문인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안전컨설턴트

    ㈜산업안전기술공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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