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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전승환] 결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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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전승환] 결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

백승재 | 기사입력 2023/06/21 [15:28]

[칼럼 - 전승환] 결혼은 선택이 아닌 필수

백승재 | 입력 : 2023/06/21 [15:28]

 

 
▲ 전승환/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한국공공정책신문▲ 전승환/ 한국정책방송 칼럼니스트 ⓒ한국정책방송

 [한국정책방송=윤영순 기자]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잘 지내지? 하고 카톡이 울렸다. 오랜 기간 서로 연락이 없던 지인이었기에 느낌이 왔다. 오랜만에 연락할 때 ‘결혼식, 장례식’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밝히는게 예의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는 모바일 청첩장을 전송했다.

 

 

 

보내는 쪽에서도 그간 연락이 없다가 청첩장을 보내는 것을 민망해했다. 나도 의례적인 축하 인사를 했다. 그런 일이 내게도 닥친다면 연락이 뜸하던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야 하나, 안 해야 하나 나도 고민이 될 것 같다.

 

 

 

카톡을 받았을 때 다른 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에 결혼식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음속 갈등을 겪었고, ‘당연히 참석해서 축하해야지’하는 마음이 들지 않으면 결국 안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때론 후회하기도 한다.

 

 

과연 결혼은 특별히 축하받아야 할 일인가?

 

결혼과 임신과 출산은 분명 한 사람 인생에 있어서 큰 이벤트고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취업이 결혼보다 더 중요할 수 있고, 사업의 성공이 더 중요한 이벤트일 수도 있다.

 

통계청‘2022년 사회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 절반만이‘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2년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19만 건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최근 ‘한국인의 의식 및 가치관’조사 결과가 지난해 말 발표되었는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가치관은 점차 개방적이고 개인주의화 되고 있으며 이런 생각은 결혼과 가정 문제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2016년 37%였으나 2019년 53%, 2022년에는 58%로 상승했다. 이혼해도 된다는 질문에도 2016년 찬성이 41%였으나 2019년 54%, 2022년 56%로 올라갔다. 동거를 결혼의 한 형태로 인정해야 한다는 데는 67%가, 낙태를 허용해도 좋다는 데는 51%, 그리고 동성결혼 찬성도 21%를 기록했다.

 

이런 사회적 다변화 속에서 필자의 아들 녀석이 조만간 결혼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고 이제는 친구들로부터 너희 아들 언제 장가보내나 하는 소리는 안 듣게 되었지만 새삼 걱정이 된다.

 

나는 그동안 꽤 많은 주례를 보면서 나름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었는데 정작 이젠 할 말이 없다. 최근의 법원 이혼 조정업무를 하면서 이러한 얘기가 때론 공염불이 되는 것 같아 늘 가슴이 아팠다.

 

꼭 한마디 하라면 결혼이란, 하나의 사회적 제도이며 관습으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결합하여 일정한 사회적 형식을 갖추어 가족을 구성하는 과정이고, 이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됨과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는 새로운 삶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과 결혼 관계는 아내가 자신의 운명을 남편에게 맡기거나,

 

남편이 자신의 운명을 떠맡는 것이 아닌, 단지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구체화하지 않아도 서로 인식하고 책임을 완수하며 서로 간의 성장과 발전을 지지하고 도모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도 생각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전승환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기획재정부 예산국민참여단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한국공공정책신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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