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이규철] 웰빙 인생을 위한 지표를 찾는다!

[한국정책방송=이성렬 기자]

◇ 웰빙의 정의와 배경이다!

웰빙(well-being)이란 건강, 행복, 복지 등으로 직역된다. 웰빙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4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됐을 때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에서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라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히 충족된 상태에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Health is a state of completephysical,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웰빙이 주목받는 그 배경은 세계화에 의한 다종다양한 사람끼리 커뮤니케이션인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노동 인재의 부족’에 대한 대책, ‘SDGs’의 달성 등이 있다. 여기서 SDGs는 모든 국가가 지향해야 할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를 말한다. 2015년 9월에 개최된 유엔 정상회담에서 채택되어 17개 항목의 목표가 설정되었는데, 그 안에 'Good Health and Wellbeing', 즉 웰빙이 목표로 정해져 있다.

국제적으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한 ‘보다 좋은 삶의 지표(Better Life Initiative)’, 또 국제연합은 세계행복도(World Happiness) 지표에 의한 각국의 행복도를 평가하고 있다.

◇ 비슷한 말과의 차이는?  

충족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웰빙인데, 우리가 말하는 행복(Happiness)은 ‘일시적인 행복의 감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의료나 복지 분야에서 사용되는 '웰페어(Welfare)'라는 말도 있다. 웰페어는 ‘복지’라는 뜻인데, 복리 후생이라는 의미로 사회적 약자를 구제하겠다는 보호적인 생각이 담겨 있다.

따라서 개개인이 존중받고, 자아를 실현해 나가는 웰빙과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웰페어는 수단이고 웰빙은 목적이라는 의미로 구분되는 경우도 많다.

◇ 웰빙에 대한 5가지 지표!  

웰빙 개념으로 유명한 다음 5가지 요소를 충족하면 ‘행복하다’는 것으로,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PERMA'라는 5가지 지표가 있다. 이것은 '긍정(Positive)심리학'이라는 자아실현 이론을 주창한 마틴 셀링맨(Martin E. P. Seligman)에 의해 제안되었다. 

①Positive Emotion(긍정적인 감정): 즐겁다, 기쁘다, 충실감, 자신감이 있다 등 인생에 있어서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수면이나 식욕 등 신체가 충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충실한 감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예컨대,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충실감, 친구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즐겁게 느끼는 것 등이다.

②Engagement(무언가에 몰두·몰입): 사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사람은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기술과 지식을 크게 발휘하기 때문에 일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매사에 몰입,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수록 행복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③Relationship(사람과의 좋은 관계): 긍정적인 인간관계(positive relationship)의 지표이다. 다른 사람과 연결됨으로써 안정감을 갖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친구, 가족, 연인, 직장 동료, 상사 등 주변 환경의 사람과 신뢰, 애정 등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면 삶의 행복도는 높아진다.  

④Meaning and Purpose(삶의 의미나 목적): 인생이나 일에 의미나 목적을 갖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항목이다. 자신의 존재나 역할, 일과 삶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일수록 행복도가 높다고 한다.   

⑤Achevement or Accomplish(달성·성취감): 일의 달성, 설정한 목표의 성취감은 긍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기초가 되죠. 또 성공 체험이나 많은 성취감을 얻는 것은 인생을 충실하게 하는 요소이다.

그런데 사실 현대는 100세 장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것이 재앙인가 축복인가를 논하게 되는데, 현실적으로 ⑥Financial Well-being(파이낸셜 웰빙)을 빼놓을 수 없다. 즉 경제적으로 만족하는가? 경제적인 행복도이다.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지, 자산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결국 건강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웰빙 6가지 지표를 체크하고 기록해 나간다면, 우리는 훨씬 더욱 건강한 행복한 웰빙의 인생이 되리라 본다!!

이규철 /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일본(와세다대), 중국(복단대)유학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선진사회정책연구원 자문교수